[GOP 총기난사] 생포된 무장 탈영병 임 병장, 자해 직전 적은 유서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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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6-24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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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 탈영병 생포 [사진=YTN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5명을 총을 쏴 숨지게 한 22사단 무장 탈영병 임 모 병장이 자해 직전 쓴 유서가 공개됐다.
 
23일 임 병장은 자해를 시도하기 전 종이와 펜을 요구했으며, 종이에 '선임과 후임으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하고 따돌림을 당해 부대 생활이 힘들었다' '유가족들에게 죄송하다'는 내용의 글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이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한 면접 조사에서도 '임 병장이 자주 열외됐다' '단체 생활을 못 하고 소수하고만 어울렸다' '선임병한테 왕따를 당하고 후임병에게 인정을 못 받았다'는 증언이 나온 것도 이를 뒷받침해 준다.
 
가족들에 따르면 고교 2학년 때는 괴롭힘을 당해 정규 수업 시작 직전에 맞춰 등교할 정도로 친구들과의 관계가 원만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고교를 자퇴한 임 병장은 검정고시를 통해 대학에 진학했으며, 1학년 재직 중인 2012년 군에 입대했다.
 
이에 군 당국은 전역을 3개월 앞둔 임 병장이 총기 난사를 한 것으로 보아 따돌림이 아니라 가혹 행위나 구타 등이 있었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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