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이탈리아-우루과이 전 수아레스 핵이빨 영상 벌써 세번째…'핵이빨' 선보인 루이스 수아레스 적반하장 태도
'핵이빨' 논란을 일으킨 우루과이의 루이스 수아레스가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수아레스의 핵이빨이 등장한 25일, 우루과이는 조별리그 D조 3경기 이탈리아 전에서 후반 36분 디에고 고딘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했다.
수아레스는 후반 34분쯤 우루과이의 프리킥 상황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와 몸싸움을 벌이던 중 돌연 핵이빨로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었다.
이탈리아-우루과이 전 도중 이를 미처 보지 못한 심판이 수아레스의 핵이빨에 파울을 불지 않았고, 수아레스는 마치 키엘리니에게 머리를 맞은 것처럼 감싸쥐며 쓰러져 더욱 구설에 올랐다.
수아레스는 경기 후 이탈리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루과이 선수로서 이 아름다운 순간을 즐기고 축하하겠다"라면서 핵이빨 언급은 피했다.
하지만 우루과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키엘리니의 어깨와 부딪히면서 눈 근처에 충격을 받았다"라며 적반하장으로 너스레를 떠는 모습을 보였다.
수아레스 핵이빨 사건은 이번이 세 번째다.
수아레스는 지난 2010년 아약스 시절 상대팀 PSV에인트호번의 오트만 바칼(29·페예노르트)의 목을 물어뜯었다가 7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고,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에서도 첼시의 브라니슬라프 이바노비치(30)의 팔을 물어 10경기 징계를 받기도 했다.
한편 해외 언론에 따르면 한 노르웨이인이 D조 경기를 앞두고 '수아레스가 누군가를 깨물까?'라는 항목에 32크로네(약 5330원)를 베팅했다.
수아레스의 기행 덕분에(?) 노르웨이의 갬블러는 5600크로네(약 93만 원)를 벌었다. 한화로 약 5000원을 투자해 90만 원이 넘는 목돈을 챙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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