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일본 아키타현의 학교들이 한국 수학여행을 취소 혹은 중단해 아키타현에서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가는 학교가 완전히 없어졌다고 산케이신문이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보도에서 아키타현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최근 수학여행지를 한국으로 계획했던 아키타 공립 미대부속 고등학교가 여행지를 국내로 변경함으로써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가는 학교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아키타현의 학교가 한국에 수학여행을 가지 않게 된 사태는 2007년 아키타현이 수학여행 비용을 보조하는 제도가 시작되면서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매년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떠나 온 아키타 공립 미대부속 고등학교는 올해 10월에 수학여행지로 한국을 예정했으나 대한항공의 아키타~서울 노선이 운휴에 들어갔기 때문에 국내로 행선지를 변경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편 그 외 학교는 세월호 침몰사고 등 현지 정세를 감안해 한국행 수학여행 중단을 결정했다.
아키타현 관광진흥과에 따르면 2011년에 아키타현 내 28개교, 2012년에 26개교가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떠났지만 2013년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으로 7개 학교로 감소했다. 그러나 이번처럼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는 학교가 전무한 것은 처음이라고 이 신문은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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