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통계청 고용동향 등 취업자 관련 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정작 구직자들이 실제 체감하는 구직난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신입 구직자 501명을 대상으로 '체감하는 올 상반기 취업시장 구직난’에 대해 설문한 결과, 96%가 '구직난이 심화됐다'고 답했다.
절반에 가까운(49.9%, 복수응답) 응답자는 '서류합격 및 면접경쟁이 치열해져서'를 이유로 꼽았다. ‘채용공고가 많지 않아서’(41.4%), ‘기업별 채용규모가 적어서’(35.1%), ‘지원자격조건이 높아져서’(32.8%)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때문에 응답자의 38%는 '희망연봉 등 눈높이를 낮췄다'라고 밝혔다. 직무·기업 등 목표 관계 없이 지원하거나 입사지원 횟수 자체가 줄어든 경우도 적지 않았다.
하반기 구직난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과반수(50.1%)는 '상반기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도 49.2%로 긍정적인 예상은 아예 없었다.
이에 구직자들은 '빠른 취업을 위해 되도록 많이 지원'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었다.
한편 취업난이 심각한 원인으로는 '장기화된 경기침체'(30.5%)를 1순위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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