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교황방한준비위원회(이하 방준위)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30일 서울 중구 서울대교구청 별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8월 18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열릴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초청했다”고 말했다. 교황이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어떤 치유의 메시지를 전달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북한의 천주교 신자들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초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허 신부는 “(북한 측에) 요청을 했고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북한 천주교 신자들이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 참여하는 일은 방준위가 꾸려지면서 가장 먼저 정했던 일이다. 남북이 새롭게 교회의 전례를 통해 만나는 계기가 될 수 있어 공을 들이고 있는데 꼭 성사되길 바란다”고 희망했다.
한편, 평소 검소한 생활을 해온 교황은 방탄차가 아닌 소형차를 타겠다고 방준위 측에 전달했다. 허 신부는 “교황청의 방한실사단에서 교황이 한국차, 그중에서도 가장 작은 차를 원한다고 했다. 경호의 어려움이 있지만 교황의 뜻을 존중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