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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의회 전반기 원구성 파행 불가피…새누리당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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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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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정치연합 의장단 4석 독식 횡포 주장'

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제7대 의정부시의회가 임기 첫날인 지난 1일 새누리당 의원들이 불참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만 참석한 표결로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의회는 이날 제234회 임시회를 열어 제7대 시의회 전반기 의장에 3선에 최경자(여·새정치연합) 의원, 부의장에 재선 구구회(새누리당) 의원을 선출했다.

그러나 이날 표결은 재적의원 13명(새정치연합 7명, 새누리당 6명) 중 새누리당 의원 6명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진행됐다.

소수당인 새누리당은 다수당인 새정치연합이 부의장을 제외한 의장 1석, 운영위원장을 포함한 상임위원장 3석 등 의장단 5석 중 4석을 독식하겠다고 나서면서 앞으로 합의가 없으면 파행이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원 구성을 앞두고 새정치연합과 진행한 협의과정에서 의장단 2석을 배분해 줄 것을 제안한 바 있다.

새정치연합이 이를 거부하자 이날 의장 선출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시의회의 이번 의장, 부의장 투표 절차에는 문제가 없다.

시의회 회의규칙은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은 무기명투표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 득표로 선출하도록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새누리당 의원들은 "새누리당이 다수당의 독재적 발상의 시의회 독점 야욕을 드러내면 의장, 부의장, 상임위원장 3석을 모두 차지할 수 있는 구조에 놓여있다"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제7대 시의회 의장단을 견제와 대화, 민주적 절차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제6대 시의회 원 구성 당시 3개월 가량 파행으로 시민들의 비난 속에 언론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며 "새누리당 의원들은 6대 시의회를 거울 삼아 새정치연합 의원들과 의논과 대화를 통해 원만한 의회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의장에 선출된 새누리당 구구회 의원은 "후보자가 불참한 가운데 선출된 부의장을 사퇴할 것"이라며 "새정치연합 측에 '합리적인 의회', '민주주의 의회', '대화와 합심이 있는 의회'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시의회는 이번 임시회에서 의장과 부의장을 제외한 11명의 의원을 운영위원회, 자치행정위원회, 도시건설위원회 등 상임위원회 배정하고, 상임위원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한편 의정부시의회는 제6대 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의석 배분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으면서 4개월 가량 파행, 시의회 폐지론까지 거론되며 거센 비난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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