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 주요 원자재펀드 10개가 올해 들어 이날까지 올린 수익은 평균 2.81%에 달했다. 이에 비해 국내주식형펀드와 해외주식형펀드는 같은 기간 각각 0.30%와 1.06% 손실을 냈다.
펀드별로 보면 'IBK글로벌에너지원자재'가 원자재펀드 가운데 가장 양호했다. 올해 들어 8.27% 수익을 올려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들어 에너지와 금속, 농산물을 비롯한 19개 원자재값을 보여주는 상품가격지수(CRB)는 11% 이상 올랐다.
강유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부터 시작된 미국 한파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원자재값 벤츠마크인 원유가격 상승이 이뤄졌다"며 "인도네시아가 니켈을 비롯한 비철금속 수출을 줄인 것도 원자재가 강세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서지영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값이 2013년도 본격 조정에 들어가 현재 30% 정도 빠진 상황"이라며 "비철금속이 공급과잉 해소로 관심을 받았으나 원자재가 상승 신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