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주(왼쪽)와 양용은이 2012년 US오픈에서 동반플레이를 하고 있다. 두 선수 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한다.
[사진=아주경제 DB]
최경주(SK텔레콤)의 합류로 오는 17일 잉글랜드의 로열 리버풀GC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오픈에 적어도 8명의 한국(계) 선수가 출전한다. 단일 메이저대회로는 역대 최다 규모다.
3일 현재 출전이 확정된 선수는 최경주를 비롯해 양용은(KB금융그룹) 케빈 나(타이틀리스트) 김형성(현대자동차) 장동규 김형태 정연진 안병훈이다.
양용은은 2009년 USPGA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그 이듬해부터 5년간 메이저대회 출전권을 받았다. 올해가 마지막이다.
케빈 나는 미국PGA투어 페덱스컵 상위 랭커 자격으로 나가고, 김형성은 지난해 일본골프투어(JGTO) 상금랭킹 상위 두 명에게 주어지는 자격기준을 맞췄다.
장동규 김형태는 브리티시오픈 일본 예선, 정연진은 아프리카 예선, 안병훈은 최종 예선을 통과해 출전권을 획득했다.
정연진은 2010년 브리티시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그 해 브리티시오픈에 출전해 ‘베스트 아마’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유러피언투어에서도 1승을 올렸다.
안병훈은 탁구 ‘스타 커플’ 안재형-자오즈민의 아들로 2009년 US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며 그 이듬해 마스터스에 출전했었다.
최경주는 세계 상위랭커로 이날 출전권 획득 소식을 들었다.
한편 브리티시오픈에는 모두 156명이 출전한다. 아직 전부가 확정된 것이 아니므로, 출전권 획득 기회는 남았다. 이번주 열리는 미PGA투어 그린브라이어클래식에서 상위 4위안에 들거나 다음주 열리는 존디어클래식에서 우승하면 출전권이 부여된다. 또 오는 7일 기준으로 세계랭킹 상위 50위안에 들면 가능하다.
이미 미PGA투어에서 1승씩을 올린 노승열(나이키골프·랭킹 94위)과 배상문(캘러웨이·158위), 그리고 재미교포 존 허(119위)와 이동환(CJ오쇼핑·445위) 등이 그 가능성을 노리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