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3일 국회 국방위원회에 제출한 '국방현안보고' 자료를 통해 "인격 존중의 병영문화 조성 목적으로 사고 징후 감지를 위한 부대진단 신호등체계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며 "내년 전반기에 시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 체계는 중대와 소대 단위로 시행된다. 정상적인 부대는 그린(초록색)으로 분류해 관리하다가 관심병사나 신병이 많이 들어오면 '옐로'(황색)로 분류한다. 특히 사고가 날 확률이 높으면 '레드'(적색)로 등급을 올리는 개념이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대대장이 신호등 체계를 이용해 중대장과 소대장을 관리하고 중대장과 소대장도 신호등 체계에 따라 부대를 관리하는 개념"이라며 "신호등체계를 전산프로그램으로 개발키로 하고 그 타당성 연구를 한국국방연구원에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총기 난사 사건 후속 대책으로 내년 1월까지 GOP에 근무하는 장병 전원에 신형 방탄복을 지급키로 했다. 이는 이번 사건에서 일부 장병이 방탄복을 착용하지 않아 희생이 늘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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