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은 지난 2005년 저장(浙江)성 서기로 재직할 당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당시 외교통상부 장관) 초청으로 방한해 이 호텔에 묵었고, 중국 국가부주석이던 지난 2009년 한국을 방문했을 때도 이 호텔에서 국내 정·재계 인사들과 만남을 가졌다.
시 주석뿐 아니라 신라호텔은 2000년 주룽지(朱鎔基) 전 총리를 시작으로 중국 정상들의 국빈호텔로 자주 이용되며 국내외적으로 신뢰를 받고 있다.
2000년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참석차 방한한 중국의 주룽지 총리를 비롯, 리커창 총리는 랴오닝성 서기 시절이던 2005년과 부총리로 재직하던 2011년 방한 시 신라호텔을 이용했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전 총리도 이 호텔에 여러 차례 묵은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고위 간부들이 신라호텔을 선호하는 이유는 해외 국빈을 맞기 위해 1967년에 문을 연 영빈관이 신라호텔 내에 있는 등 신라호텔이 국빈호텔로서 지닌 상징성과 역사성이 충분하기 때문이다.
이번에 방한한 시 주석을 비롯, 국빈이 묵는 서울 신라호텔의 객실은 프레지덴셜 스위트. 신라호텔에서 최상층인 22층에 있는 2개의 프레지덴셜 스위트 규모는 '사우스윙'이 290㎡, '노스윙'이 380㎡다. 이 가운데 규모가 큰 노스윙이 국빈용으로 자주 이용되고 있다.
남산과 서울시내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침실 2개, 응접실 1개, 화장실 3개, 다이닝룸 1개, 집무실과 사우나, 개인용 자쿠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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