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전 실장은 5일 밤 10시경 평택의 지지자 및 지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세지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전문 내용은 다음과 같다.
"먼저 3개월도 채 안되는 기간 동안 저에게 과분한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데 대해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평택시민 여러분과 함께한다면 평택은 물론 이 나라를 활기차게 발전시킬 수 있겠다는 자신감마저 생겼습니다
그 절차와 내용이 터무니없어 여러 경로로 평택시민 여러분들과 함께 시정을 강력히 요구했으나, 끝내 뜻을 관철시키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지난 며칠간 많은 분들을 뵙고 의견을 듣고 조언을 구했습니다.결국 불출마하느냐 아니면 영통으로 가느냐의 선택을 해야할 시점이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수원 영통출마를 수용하고자 합니다.
저는 출마에 연연하거나 국회의원 자리에 결코 연연하지 않습니다.아마도 당선이 쉬운 지역 출마를 요구받았다면 거절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번 재보선의 흐름으로 볼 때,(새누리당의) 과반수 붕괴가 거의 예견되는 상황입니다. 이 경우 우리가 힘 모아 출범시킨 박근혜 정부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는 '식물정부'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지역일이도 아무도 공천 신청조차 하지 않은 수원 영통이라 할지라도 유불리를 계산하지 않고 당을 위해 헌신하는것이 저희 도리라고 생각했습니다.
비록 출마 지역은 평택옆으로 옮기지만,국회에 다시 입성한다면 제가 추진하고자 했던 국가 백년대계로서의 평택발전계획은 반드시 추진하겠습니다.
이일은 누누히 말씀드렸듯이 평택만이 아닌 대한민국의 시급한 과제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저 임태희,평택 여러분들과 함께 잡은 손 결코 잊지않겠습니다.계속적인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리며,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수원정은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후보였던 김진표 전 의원의 지역구로, 수원의 강남으로 불리는 영통구 지역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