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올 여름 휴가를 포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사람인이 신입 구직자 210명을 대성으로 '올 여름 피서 계획'을 조사한 결과, 61%가 '피서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가장 큰 이유로는 '금전적 여유가 없어서'(68%, 복수응답)를 꼽았다.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45.3%), '취업 준비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해서'(39.8%), '취업한 후에 당당하게 가고 싶어서'(39.8%) 라는 이유가 뒤를 이었다.
하지만 현재 취업을 한 상태라면 곧바로 휴가를 떠났을 것이라는 답변이 70%를 넘어 묘한 대조를 보였다.
특히 구직자 10명 중 8명(80.5%)은 피서를 가지 않은 것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 여름 피서를 준비하는 취업한 지인들을 보며 박탈감을 느낀다는 응답도 89.1%였다.
한편 구직자들은 휴가를 계획한 날에 면접 또는 입사 통보를 받으면 69.5%가 피서를 포기하겠다고 답해 취업의 어려움을 반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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