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PGA 3부투어에서 ‘파4홀 홀인원’ 진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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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7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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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이 279야드에서 스푼으로…2001년 앤드루 매기 이어 13년만에 나와

 

파4홀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타일러 레이버                   .[사진=UC-데이비스/골프위크 홈페이지]



미국PGA투어에 진출하려는 선수들이 활약하는 ‘2014e골프프로투어’에서 ‘파4홀 홀인원’이 나왔다.

미국 ESPN과 골프위크 등에 따르면 타일러 레이버(미국)는 지난 3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리노에서 열린 이 투어 ‘애로크릭오픈’ 마지막 라운드 17번홀(길이 279야드)에서 3번우드로 친 티샷이 곧바로 홀로 들어갔다.

레이버 일행은 티샷이 깃대에 맞는 소리를 들었지만 홀인되는 장면은 보지 못했다. 그들은 그린에 다가가 주변을 샅샅이 살펴보았으나 볼이 보이지 않자 분실구 처리를 할 요량이었다. 아쉬웠던지, 마지막으로 홀을 들여다본 순간 그 안에 있는 볼을 발견했다. 보기드문, 파4홀 홀인원겸 알바트로스였다.

미국 UC-데이비스 출신인 레이버는 한 홀에서 3타를 줄인 것에 대해 “돌멩이 하나로 새 두 마리를 잡은 격”이라며 “내 생애에서 최고로 말도 안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파4홀 홀인원은 미국PGA투어에서도 한 차례만 기록됐다. 2001년 FBR오픈에서 앤드루 매기가 진기록을 달성했다.

레이버가 뛰는 e골프프로투어는 미국PGA, 웹닷컴투어 아래의 ‘3부투어’격이다. 선수들은 언젠가 ‘빅 리그’에 진출한다는 꿈을 갖고 바닥을 다지고 있다.

한편 이 대회에서 레이버와 크레이그 발로, 라이언 딜런이 합계 15언더파로 연장전에 들어갔고 우승은 발로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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