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이 세월호 실종자 수색 담당인 해군 장교에게 호통을 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진도 팽목항 관계자에 따르면 이 해군 장교는 개인적으로 만난 실종자 가족에게 "배 안에 실종자들이 없을 가능성이 있다" 등 고충을 털어하고, 세월호 선체 인양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불안감을 느낀 실종자 가족들이 범정부 사고대책본부에 "시신이 유실됐다고 하는데 수색 포기하는 것이냐"고 항의를 했다.
이 얘기를 들은 이주영 장관은 이 해군 장교를 현지 상황실로 불러 "이런 식으로 할 거면 해군이 나갈"고 말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 대변인은 "잠수사들의 피로가 많이 누적돼 힘들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 발언이 오해를 불러일으켜 실종자 가족들의 반발이 있어 이주영 장관이 질책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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