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이동통신3사의 팬택 채권에 대한 출자전환 결정 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지난 4일 이통3사에 8일까지 출자전환 참여 의사를 알려달라고 했지만 아직 답을 내놓지 않고 있다.
8일까지 이통사들이 의사를 나타내지 않을 경우 채권단의 결의는 무효화되고 워크아웃(기업 재무 개선 작업)이 종료된다.
채권단이 당초 4일에서 8일로 이통사의 의사 결정 시한을 연기했지만 다시 한 번 연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더 이상 의사결정 연기 기간을 연장할 순 없다”며 “이통사에서 아직 아무런 답변이 없다”고 말했다.
이통3사가 출자전환을 거부하거나 끝내 답변하지 않을 경우 팬택은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신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팬택은 지난 3월 워크아웃을 신청했으며 채권단은 채권금융기관이 3000억 원, 이통3사 1800억 원 등 총 48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을 골자로 하는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
팬택은 현재 200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며 550여 개의 협력업체와 함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월 흑자를 기록했지만 이통사 영업정지 여파로 1분기 전체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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