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독립기념일 연휴에 시카고서 82명 총상, 14명 사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07-08 10:2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출처= CNN 홈페이지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미국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에 시카고에서 82명이 총상을 당하고 이 중 14명이 사망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7일(현지시간) 일제히 전했다. 시카고는 미국에서 치안이 나쁘기로 유명하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지난 7월 4일 독립기념일 연휴 기간 동안 시카고 내 빈곤 지역인 사우스사이드 등 남부 지역에서 모두 10건의 총기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한 사고는 누군가가 남녀 커플에게 총을 쐈는데, 한 명이 부상을 당하자 보복 차원에서 다른 두 명이 가해자에게 총을 쏴 피해가 컸다.

특히 주변에 있던 무고한 사람들까지 총에 맞아 경찰 특공대가 출동하기도 했다. 이 같은 무차별 총기 난사로 집앞을 걷고 있던 무고한 66세 노인도 숨졌다.

지난 4∼5일 시카고 경찰은 5명에게 총을 발사했는데, 이 중 두 발은 총기를 내려놓기를 '거부한' 14세와 16세 소년 두 명에게 명중했다. 이 소년들은 사망했다.

연휴가 끝나고 월요일(7일)로 넘어가는 심야에도 총격 사건이 발생해 모두 4명이 사망했다. 이 과정에서 26명이나 총격으로 부상당했다.

시카고 경찰국 마틴 멀로니 대변인은 “현재 시카고의 살인 발생 비율은 1963년 이래 최저치”라며 “그러나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