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비트코인 등 인터넷 가상화폐가 ‘화폐’로서 통용되는 것을 불법으로 규정한 법률을 개정해 합법화시켰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비트코인에 대해서는 재닛 옐런 미연방준비이사회(FRB) 의장이 과거에 “자신의 관할이 아니다”라고 언급한 바 있어 향후 비트코인의 규제는 미국 재무부와 각 주로 일임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가상화폐에 대한 법적 우려가 불식되면서 가상화폐가 미국 전역으로 보급될 가능성이 커졌다.
보도에 따르면 켈리포니아주에는 비트코인의 전자지갑 서비스를 전개하는 ‘코인베이스’ 등 가상화폐 관련 기업이 많고,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이기 때문에 달러 이외의 화폐 유통을 금지시킨 기존의 법률을 재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미국 전역에서 가상화폐 관련 기업의 신뢰성을 평가해 허가를 내는 시스템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뉴욕주의 경우는 비트코인 관련 기업에 대해 기존 금융기관에 대한 인허가 기준을 적용할 방침임을 올해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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