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장 근로자로 일하며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획득한 존 싱글턴(30).
[사진=R&A 홈페이지]
공장에서 일하는 근로자가 남자골프 시즌 셋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얻어 화제다.
존 싱글턴(30·영국)은 지난주 영국 사우스포트 힐사이드GC에서 열린 브리티시오픈 파이널 퀄리파잉에서 첫날 72타에 이어 둘째날 66타를 치며 대회 출전 티켓을 땄다.
그는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며 골프선수를 했으며 2005년 프로로 전향했다. 그러나 2년후 고향으로 돌아왔으며 지금은 영국 버큰헤드에 있는 수지공장 근로자로 1년 넘게 일하고 있다.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30분까지 근무한다고 한다.
그는 회사 대표의 양해를 얻어 퀄리파잉에 나가 덥석 출전권을 얻었다.
물론 브리티시오픈에는 처음 출전한다. 대회장소인 호이레이크의 로열 리버풀GC는 그의 집에서 5분 거리라고 한다.
근로자인 그는 CEO의 지원아래 보름간의 휴가를 얻어 예선과 본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그의 동료들은 자신들의 휴가를 하루씩 그에게 ‘지원’해줘 그가 직장 걱정없이 대회에 나설 수 있도록 배려했다.
브리티시오픈은 156명의 내노라하는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17∼20일 열린다.

올해 브리티시오픈이 열리는 로열 리버풀GC와 우승 트로피. [사진=R&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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