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유병언이다. 대균이도 있다" 허위 신고한 40대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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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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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허위신고[사진=아주경제DB]
유병언 허위신고[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자신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라고 허위 신고한 허모(46) 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부산 동부경찰서는 9일 술에 취해 유병언을 사칭하며 허위 자수신고를 한 허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허씨는 이날 오전 4시 38분께 부산 동구 수정동 수정치안센터 앞에서 공중전화로 112에 전화를 걸어 "내가 유병언이다. 대균이도 함께 있다. 오늘 검찰에 자수한다" 등 3차례에 걸쳐 허위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장난전화를 걸고 난 후 인근을 돌아다니던 허씨는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게 검거됐다. 특히 허씨는 검거되기 직전 상의를 갈아입었으나, 화단에 버린 상의에서 라이터와 휘발유가 담긴 알루미늄 통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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