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내일 여야 원내지도부와 첫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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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0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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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0일 오전 청와대에서 여야 원내대표, 정책위의장과 회동해 정국 현안과 국회 입법과제 등을 논의한다.

박 대통령이 여야 원내지도부와 청와대에서 회동하는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이번 회동은 지난 3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위한 국빈만찬장에서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만나 이번 주 중 회동원칙에 합의하면서 성사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2기 내각 개편에 맞춰 제출한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김영란법' 등 관료사회 개혁법안, 경제활성화 법안 등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초당적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또한 고위직 인선 때마다 논란이 돼온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의 개선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서는 박 대통령이 야당과 소통하는 모습을 통해 최근 지지율 급락 국면을 벗어나 세월호 참사 이후 멈춰버린 국정 동력을 회복하는 기회가 될지 주목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야당은 최근 총리 후보 연쇄 낙마나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자질 논란을 빚은 일부 장관 후보자 등 일련의 인사문제나 소통부족 문제를 지적하는 등 존재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그러나 이번이 박 대통령과의 첫 회동인 데다 '국정 발목잡기'란 이미지의 역풍을 우려해 국회에서 협조할 것은 협조하겠다는 모습을 보이는 등 수위조절도 예상된다.

한편 이날 회동은 오찬까지는 가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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