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14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방은 세종이 11주 연속 하락 곡선을 그리며 오름폭이 둔화됐다.
1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02% 상승했다. 서울·수도권(0.01%)이 13주 연속 하락을 마감하고 상승세로 전환했으며 지방(0.02%)도 소폭 올랐다.
계절적 비수기 및 부동산관련 법안처리 지연에 따라 시장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가매물, 급매물이 소진되고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한 실수요자의 거래가 간헐적으로 이뤄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다만 입주물량이 누적된 세종이 오름폭을 다소 누그러뜨렸다.
시·도별로는 울산(0.14%), 충북(0.14%), 대구(0.07%), 제주(0.07%), 경남(0.06%) 등은 상승한 반면, 세종(-0.33%), 전북(-0.11%), 전남(-0.05%), 대전(-0.05%) 등은 하락했다.
서울(0.00%)은 강북(-0.02%)지역의 하락세가 지속됐으나 강남(0.02%)지역에서 상승세가 이어지며 3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자치구별로는 동작(0.09%)·영등포(0.06%)·양천(0.05%)·종로(0.05%)구 등이 상승했고, 동대문(-0.09%)·중(-0.06%)·광진(-0.04%)구 등을 내림세를 보였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0.05%)은 주택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낮은 상황에서 임차인들의 전세 선호가 여전한 가운데 여름방학 및 가을 이사철을 앞두고 매물을 선점하려는 수요가 나타나며 상승세가 이어졌다.
서울·수도권(0.06%)은 서울·경기·인천이 일제히 올랐다. 지방(0.04%)은 근로자 유입이 꾸준한 대구와 외지인의 이주수요가 많은 제주를 중심으로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시·도별로는 제주(0.16%), 대구(0.13%), 인천(0.08%), 전북(0.08%), 충북(0.06%), 울산(0.06%), 경기(0.06%) 등이 상승했다. 세종(-0.58%)과 전남(-0.02%)은 하락했다.
서울(0.06%)은 한강 이북(0.05%)지역과 한강 이남(0.06%)지역의 오름폭이 모두 확대되며 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자치구별로는 양천(0.15%)·동대문(0.11%)·은평(0.09%)·영등포(0.09%)·서초(0.09%)·용산(0.08%)·광진(0.07%)구 등 대부분이 올라 중구(-0.06%)를 비롯한 일부 지역만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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