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검찰은 이들을 비롯, 속칭 '카드깡' 업자 4명을 체포해 조사하고 주거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여 회계장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카드깡이란 신용카드로 가짜 매출전표를 만들어 조성한 현금으로 급전이 필요한 사람에게 선이자를 떼고 빌려주는 불법 할인대출을 말한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12년부터 올해 초까지 대출을 원하는 이들을 모집, 실제 물품 거래 없이 NS홈쇼핑에 카드결제를 해놓고서는 대금을 받아 수수료를 떼고 빌려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카드깡 결제를 한 금액은 현재까지 100억원이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업자들은 이중 수수료와 선이자 등 명목으로 결제액의 25∼30%를 떼고 대출 희망자에게 건넸다.
검찰은 이들이 NS홈쇼핑 외에 다른 업체가 운영하는 인터넷몰에서도 같은 수법으로 범행한 정황을 포착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이들에 대한 구속 여부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오후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홈쇼핑 관계자의 연루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수사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NS홈쇼핑은 전격 부인하고 있다.
NS홈쇼핑은 해명자료를 통해 "우리가 공모 주문을 한 고객들을 검찰에 고발해 표면화된 사건이다. 우리가 오히려 피해자"라며 "홈쇼핑 직원이 허위 주문 등 카드깡에 직접 가담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NS홈쇼핑 측 직원들이 매출 증대 압력 등 이유로 카드깡 업자들과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조사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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