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판매 급증한 RAV4로 SUV 시장 보폭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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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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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RAV4 [사진제공=한국도요타자동차]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 = 하이브리드 차종을 앞세워 독일산 디젤이 주도하고 있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도요타가 지난해 출시한 RAV4를 중심으로 SUV시장에서도 보폭을 확대하고 있다.

15일 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한국도요타자동차의 전체 차종에서 SUV 판매 비중(미니밴 시에나 포함)은 지난 2012년 8%에서 2013년 22%, 2014년 5월 현재 36%로 급증했다.

이 같은 경향은 2009년 국내에 처음 선보인 크로스오버 SUV RAV4가 주도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 선보인 4세대 RAV4는 출시 이후 특별한 프로모션 없이도 급격하게 판매량이 증가해 꾸준히 판매를 늘려나가고 있다.

지난해 총 674대가 판매된 RAV4는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판매량에 가까운 618대가 팔렸다.

이 같은 결과는 RAV4의 4세대 모델이 이전 모델 대비 최대 500만원의 옵션을 추가했음에도 전 모델과 비슷한 3240만원(2WD 모델), 3790만원(4WD 모델)의 가격 책정도 한 몫한 것으로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분석하고 있다.

여기에 올해에는 일부 편의사양 조정과 개소세 인하 반영으로 4WD의 가격을 3760만원, 2WD의 가격을3180만원으로 인하함에 이어4월 토요타가 새롭게 전개하는 ‘유아소스마트’ 캠페인과 함께 시작한 36개월 무이자할부 프로그램과 롱메인테넌스쿠폰 제공의 프로모션으로 판매대수가 출시 직후보다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국도요타자동차는 덧붙였다.

국내 수입 미니밴 시장에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시에나의 꾸준한 판매도 도요타의 SUV 판매율 증가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초 4륜구동 모델인 2014년형 시에나 3.5 AWD를 출시하며 라인업을 강화한 시에나는 2012년 가장 많은 641대를 판매한데 이어 2013년에는 526대, 올해 5월 기준으로 224대를 판매하며 꾸준한 판매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전년 동월 보다 많은 66대가 판매되기도 했다.

시에나 3.5 AWD에는 타이어에 펑크가 나도 일정거리 이상을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는 런-플랫 타이어(Run-Flat)가 장착되어 아웃도어 레저 활동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는 것이 한국도요타의 설명이다.

한국도요타자동차 관계자는 "도요타는 캠핑문화가 가족단위의 특별한 여가가 아닌 대중적 여가문화로 자리잡아감에 따라 미니밴이나 SUV같은 다목적 차량의 인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다양한 캠페인과 프로모션을 통해 국내 SUV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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