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클럽’ 가입 앞둔 유한양행 새 수장은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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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16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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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유한양행을 제약업계 1위로 끌어올린 김윤섭 대표이사 사장이 내년 초 물러난다. 후임으로는 이정희 총괄부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유한양행 김윤섭 사장(왼쪽)·이정희 총괄부사장


16일 업계에 따르면 2009년부터 유한양행을 이끌고 있는 김윤섭(66) 유한양행 사장의 임기가 내년 3월로 끝난다. 

한 차례 연임하며 6년째 유한양행 수장을 맡고 있는 김 사장은 임기 동안 유한양행을 국내 최고의 회사로 끌어올렸다.

지난해에는 유한양행을 제약업계 1위로 만들었다. 지난 47년간 부동의 1위였던 동아제약(현 동아쏘시오홀딩스)을 제치고 왕좌에 오른 것이다.

특히 올해는 연매출 1조원 돌파가 기대된다. 국내 제약업계 최초로 ‘1조원 클럽’에 가입하는 기록을 앞둔 것이다.

빼어난 성과에도 김 사장은 내년 초에는 사장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 회사 정관상 연임을 1회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김 사장 후임으로는 이정희(62) 총괄부사장이 가장 유력하다.

영남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이 총괄부사장은 1978년 유한양행에 입사한 후 경영관리본부 전무, 부사장(경영관리본부장)을 거쳐 최근 총괄부사장에 임명됐다.

유한양행은 지금까지 내부인사가 사장에 선임되고, 부사장 가운데 한 명이 6개월간 경영수업을 거쳐 사장으로 승진하는 관행이 있다.

회사 측은 이와 관련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며 말을 아끼고 있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회사 정관상 대표이사는 1회 연임만 가능해 김윤섭 사장의 임기가 내년 3월 만료된다”며 “차기 사장은 내년 2월경 이사회에서 후보자가 결정된 후 3월 정기총회에서 확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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