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진출+정책수혜’ 기대로 헬스케어주 껑충…지금 사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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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1-19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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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헬스케어 관련주들이 해외 진출 확대와 정책 수혜 기대감에 연초부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정부의 적극적인 바이오 산업 육성 의지로 수익성이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여 투자 매력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한국거래소 및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피가 3.32% 하락한 반면 의약품 업종 지수는 5.6%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제약(10.5%) 의료정밀기기(8.89%) 등이 시장 수익률을 웃돌고 있고, 펀드시장에는 헬스케어펀드가 연초 이후 5.46%로 테마펀드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김선구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헬스케어 관련주는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여 주가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녹십자는 4분기 연결 영업이익 76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추산됐고 유한양행, 씨젠, 종근당홀딩스 등은 20~90% 이상 영업이익(별도기준)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수익성 개선세는 해외 진출 또는 수출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어서다.

동아에스티의 항생제 '테디졸리드(tedizolid)'가 미국 FDA의 신약 허가 신청예비심사를 통과했고 녹십자와 동아에스티는 각각 범미보건기구(PAHO)와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의약품 수출 수주에 성공했다. 메디톡스는 알러간과의 기술수출 계약을 마무리해 업프런트 유입이 결정됐다.

김현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헬스케어 섹터 내 다수 기업이 해외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자체 개발 개량 신약, 바이오시밀러, 신약 혹은 의료기기 등을 통한 선진 시장 진출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헬스케어 기업들의 정책 수혜도 긍정적이다.

지난 15일 보건복지부는 2014년도 보건의료기술연구개발사업 투자방향을 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건강수명 연장과 신성장 동력 창출을 위해 연구개발(R&D) 및 신의료기술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는 것이다. 전체 예산은 3989억원으로 편성, 신규 과제에 대해 1274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알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줄기세포, 보건의료정보, 신약개발, 의료기기 업체들의 수혜가 기대됨에 따라 바이오 업체들의 간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외 중국 산아 제한 철폐에 따라 소아용의약품 수요 증가가 장기적으로 전망되고 원격 의료를 허용하는 의료법 개정안 시행 시 원격 측정 단말기에 대한 신규 수요가 발생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요 기업으로 해외 진출 효과가 기대되는 녹십자, 동아에스티, 씨젠, 한미약품 등이 꼽혔다. 이어 줄기세포 업체인 차바이오앤과 메디포스트, 융복합 의료기기 업체인 아이센스와 바이오스페이스 등도 추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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