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지수는 전날보다 1.11% 상승한 6784.67을 기록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1.44% 오른 9859.27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1.48% 상승한 4369.06에 각각 장을 마쳤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1.52% 오른 3201.78에, STOXX600 지수는 1.34% 상승한342.97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2014년 2분기 중국 국내총생산(GDP)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5%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는 7.4% 증가였다.
올 상반기 중국 전체 GDP는 26조9044억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4% 늘었다.
올 2분기 중국의 1차산업은 3.9%, 2차산업은 7.4%, 3차산업은 8% 각각 성장했다. 2·3차 산업이 성장률을 견인한 것.
상반기 중국 산업생산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증가해 시장 전망치와 비슷했다. 같은 기간 고정자산 투자는 21조2770억 위안으로 17.3%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는 17.2% 증가였다.
이렇게 올 2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예상보다 높게 나오자 시장에서는 중국 정부의 ‘미니부양책’으로 경제 회복이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기대감이 확산됐다.
영국 고용지표 개선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영국 통계청(ONS)에 따르면 영국의 올 3~5월 실업률은 6.5%를 기록했다. 직전 기간(2~4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하고 지난 2009년 1월 이후 최저치다. 이 기간 취업자 수 역시 3060만 명으로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중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로 철강과 에너지 등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런던 증시에 상장된 광산기업인 리오틴토그룹은 상반기 철광석 생산량이 11% 증가한 것 등으로 2.8% 급등했다. 토탈과 앵글로 아메리칸도 각각 1.7%와 3.3% 올랐다.
포르투갈 금융불안 완화도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 최대 은행인 방쿠이스피리투산투(BES)는 20억 유로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한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오고 저가 매수세가 몰려 15%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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