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노동자는 자신의 감정을 숨기고 고객을 친절하게 응대해야 하는 업무를 주로 하는 근로자로 각종 서비스, 판매업, 콜 센터 종사자 대부분이 해당된다.
고용부에 따르면 고객 응대를 위해 자신의 감정을 숨기며 일하는 감정 노동자가 600만 명에 이르고 있지만, 기업들의 지나친 서비스 제공 요구와 소비자들의 무리한 요구 등으로 정신 건강에 위협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고용부는 감정 노동자의 건강 보호를 위해 안전·보건 문화 활동 전개, 전문가를 통한 사업장 지원 강화 등을 골자로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서는 직업 환경 의학, 직업 간호학, 사회·심리학 교수, 직무 스트레스 전문가로 구성된 ‘감정 노동 종사자 건강 보호 서포터즈단’이 발족됐다.
고용부 관계자는 "서포터즈단은 앞으로 사업장을 직접 방문해 근로자 애로 사항 청취, 위험 요인 평가, 건강 장해 예방 컨설팅 등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사업장의 자율 개선을 유도하고 우수 사례를 발굴, 사업장에 전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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