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현지시간) AFP, AP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지상작전을 확대하고 있다. 이날 하루에만 최소 100명이 넘는 팔레스타인 주민이 숨졌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맹폭으로 이날 가자지구에서 하루 동안 발생한 인명 피해 기준으로 5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이날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가자시티 인근에 있는 셰자이야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격했다. 이 지역에서만 팔레스타인 주민 62명이 숨지고 250명이 부상당했다.
지난 8일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맹폭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469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숨졌다.
이스라엘 측 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이스라엘군(IDF)은 “20일 가자지구 교전 과정에서 소속 군인 13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 중 두 명은 미국 국적이다.
이스라엘은 지난 17일 팔레스타인에 지상군을 투입했다. 이후 18명의 이스라엘군이 사망했다. 이는 지난 2006년 레바논 전쟁 이후 전투 중에 제일 많은 이스라엘군이 희생된 것이다.
이스라엘 민간인 2명도 팔레스타인 측의 로켓과 박격포 공격으로 숨졌다. 지금까지 발생한 이스라엘 인명 피해는 모두 20명이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맹폭으로 사망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20일 오전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통화에서 인명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즉시 휴전할 것을 촉구했다.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시로 이르면 21일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측 대표단을 만나 △적대행위 중단 △2012년 11월 체결한 정전협정으로의 복귀를 위한 중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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