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 서해 5도서에 해당하는 연평항로와 백령/대청항로는 주말인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해상의 짙은 안개로 인해 여객선 출항이 전면 통제됐었고 일요일인 20일에도 안개가 걷히지 않아 출항이 어려울 것으로 보였다.
장기간 여객선이 통제되면서 인천에 출타했다가 섬으로 돌아가려던 서해 5도 주민들은 발길이 막혀 인천 여객선 터미널에 돗자리를 깔고 누워 여객선 출항만을 기다렸고, 관광을 위해 연평도, 백령도, 대청도를 방문했던 시민들도 직장출근과 집 걱정을 하며 발을 동동구르는 상황이었다.
이에, 인천해경은 도서주민과 관광객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7월 20일 10시30분, 연평항로와 백령/대청항로의 출항을 과감히 결정하였으며, 특히 여객선이 왕복할 수 있도록 11시 출항을 지시하였다. 아울러, 안개로 인한 사고위험을 덜기 위해 해경정으로 하여금 여객선을 호위하도록 조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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