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문서 “미군, 달에 정찰시스템 구축ㆍ원폭 실험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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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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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미국 항공우주국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미군이 달에 정찰 시스팀을 구축하려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이 담긴 비밀해제 보고서가 공개됐다. 이날은 우주인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 45주년이 되는 날이다.

보고서는 “미군이 달에 정찰 시스템을 마련해 지구와 연계시키려 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프로젝트 호라이즌’이란 암호가 붙었는데 실제로 실행되지는 않았다.

'프로젝트 호라이즌‘에는 미군이 달에 무기 시스템을 갖춰 지구나 우주공간을 공격할 수 있게 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또한 보고서는 “미군이 달 표면이나 부근에서 원자폭탄을 폭발시켜 그 효과를 측정하려 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비밀해제 보고서에는 미국 정보요원들이 옛 소련에서 개최된 한 전시회에 참가했다가 소련 우주캡슐인 '루니크'(Lunik)를 훔쳐 분석한 후 나중에 되돌려 준 사실이 담겨 있다.

한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1일 플로리다주 캐너베럴 곶에 있는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아폴로 11호 로켓 발사기지 재명명식을 치른 다음 인류 최초로 달에 발을 내디딘 우주인 닐 암스트롱을 추모한다. 닐 암스트롱은 2012년 세상을 떠났다.

아폴로 11호는 미국 동부시간으로 1969년 7월 20일 오후 4시 18분 달에 착륙했고 올해로 45주년을 맞는다.

당시 암스트롱은 달의 '고요의 바다'에 내려앉은 후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존 F. 케네디 우주센터에 착륙 사실을 알렸다.

그는 성조기를 달에 꽂은 후 “한 인간에게는 작은 발자국이지만 인류에는 거대한 도약”이라고 말했고 이 말은 현재 명언으로 남아있다.

아폴로 11호의 성공을 조명한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당시 전 세계에서 약 5억 명이 인류의 첫 달 착륙을 TV로 지켜봤다.

우주개발에서 먼저 앞서 간 것은 소련이었다. 지난 1957년 인류 최초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를 발사했고 1961년 인류 최초 우주인 유리 가가린을 배출했다.

이에 존 F. 케네디 당시 미국 대통령은 1961년 “10년 내 인류를 달에 착륙시켰다가 무사 귀환시키겠다”고 선언했고 그 꿈은 8년 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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