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 2분기 적자전환…"정제마진 악화·환율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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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4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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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분기 영업손실 549억원 기록

에쓰오일 분기별 실적. [자료=에쓰오일]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에쓰오일(S-OIL)은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5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4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4188억원으로 6.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679억원을 기록하며 흑자로 돌아섰다.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 지속되고 있는 원유 정제마진 악화와 원화 강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업부문별로는 정유부문이 매출 5조9999억원, 영업손실 153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은 5.2% 늘었으나, 적자폭은 159% 증가했다.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9067억원, 영업이익 2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76.2% 줄어들었다.

윤활기유부문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7.7%, 46.4% 오른 5121억원과 725억원으로 집계됐다.

에쓰오일은 하반기 전망과 관련 "정유부문에서 상대적으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휘발유 판매를 강화할 것"이라며 "석유화학부문은 수익성이 낮아진 PX(파라자일렌) 판매를 줄이고 MX(혼합자일렌)와 벤젠 판매 비중을 확대해 이익을 극대화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익성 향상을 위해 마진이 높은 선진국 시장에 대한 윤활기유 판매물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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