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 “향토기업으로서의 역할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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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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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환 사장 “시험운전 과정의 불꽃, 소음 등 불편 끼쳐드려 주민들께 송구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SK인천석유화학(대표이사 이재환)은 24일 증설공장의 시험운전 과정에서 안전∙환경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주민들에게 사과하고, ‘안전한 공장’을 만드는 데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재환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시험운전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생기는 불꽃, 소음 등으로 주민들께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린 데 대해 송구하고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이재환 사장은 이어 “사업장 주변 주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공장을 만들어 나갈 것을 약속 드린다”며 “이를 위해 법에서 정한 기준 이상으로, 최고 수준의 안전∙건강∙환경 경영 목표를 정해 실천에 옮기고 있다”고 강조했다.

SK인천석유화학은 이미 공장 증설을 위한 전체 투자액 1조 6천억원의 상당 부분을 안전∙환경시설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공장 소음 최소화 및 주변 경관 개선을 위한 녹지공간(가로수길) 조성, 선진 안전방호 시스템(LDAR) 운영 등 안전∙환경 분야의 시스템 및 시설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SK인천석유화학은 앞으로 인천시가 민관 합동으로 구성할 예정인 ‘환경감시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물론, ▲주변지역 안전영향평가 검증 ▲사후 환경영향조사 ▲건강영향평가 등을 실시한 뒤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할 방침이다.

특히, 기존 ‘상생협의체’ 및 주민과의 직접 소통을 통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공장 주변 완충녹지 조성 등 주거환경 개선 ▲교육환경 개선 ▲지역민 채용 우대 ▲지역 사회적 기업 활성화 ▲취약계층 지원 ▲문화∙체육∙복지시설 확충 지원 등 주민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에 대한 기여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SK인천석유화학은 지난 한달여 동안 진행한 증설공장 시험운전이 완료됨에 따라 이날부터 공장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SK인천석유화학의 생산제품 비율은 석유제품 85%, 석유화학제품 15%가 된다.

회사는 “공장가동을 계기로 세계 최대 PX(파라자일렌) 시장인 중국을 비롯해 중동,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의 초석이 마련됐다”며 “인천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서 세수증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회사는 2012년 5월부터 2년여 동안 총 1조 6200억원을 투자해 신규 공장 증설을 완료했다.

이 공장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가진 미국 UOP(Universal Oil Products)社의 최신 설계기술을 적용했고, 친환경 청정연료인 LNG(액화천연가스)를 사용한다.

SK인천석유화학 관계자는 “이번 증설 완료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친환경 설비를 갖춘 정유 및 석유화학회사로 발돋움하게 됐다”며 “지난 40년 간 지역사회와 함께 해온 대표 향토기업의 위상에 걸맞게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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