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동작을 노회찬·수원정 박광온으로 후보 단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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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4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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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동민·천호선 사퇴…야권 단일화 영향력 선거 변수

아주경제 조문식 기자 = 7·30 서울 동작을 보궐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가 사전투표 시작을 하루 앞둔 24일 후보직에서 물러나며 정의당 노회찬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후 수원정(영통)의 정의당 천호선 후보도 이날 후보를 사퇴하면서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에 대한 지지를 공식 발표했다.

야권후보 단일화 성공으로 서울 동작을에서는 새누리당 나경원 후보와 정의당 노회찬 후보가, 경기 수원정에서는 새누리당 임태희 후보와 새정치연합 박광온 후보가 각각 여야 맞대결을 벌이는 구도가 짜이게 됐다. 이에 야권연대가 이번 7·30 재보선에 가져올 영향력이 이번 선거의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기동민 후보는 이날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이 세월호 참사 100일째"라며 "유족들과 운명을 달리 한 먼저 간 학생들에게 부끄럽고 싶지 않다"며 후보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노회찬 후보는 "새누리당을 심판해달라는 기동민 후보의 뜻을 대신 이루겠다"며 "이제 온 국민이 바라던 새 정치의 첫 페이지가 이곳 동작에서 시작되고 있음을 선언한다"고 말했다.

 

[사진 = 새정치연합 기동민 캠프 제공]



천호선 후보는 기동민 후보의 동작을 후보 양보 선언이 있은 뒤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근혜 정권에 의해 기용된 이명박 정권의 핵심인사인 두 후보의 당선을 결코 용납할 수 없기에 결단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후보를 사퇴하고자 한다"는 입장을 표했다. 이는 새누리당 나경원(서울 동작을), 임태희(경기 수원정) 후보를 겨냥한 발언이다.

 

[사진 = 정의당]



이로써 야당 단일후보가 된 박광온 후보는 "천 대표의 고뇌에 찬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무겁게 받아안겠다"며 "박근혜 정권의 오만과 독선을 막고 이명박 정권의 부활을 저지하기 위해 두 배의 책임감으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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