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화-정경화 자매, ‘세월호 추모곡’으로 대관령을 숙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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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5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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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4일 밤 대관령국제음악제 ‘저명 연주가 시리즈’ 개막 공연

정명화(왼쪽)-경화 자매


정명화-정경화 자매가 세월호 참사 100일째인 24일 밤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 콘서트홀에서 추모곡을 연주했다.


정명화-정경화 자매는 올해로 11회를 맞는 클래식 음악축제 대관령국제음악제의 하이라이트인 ‘저명 연주가 시리즈’ 개막공연에 나와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기리는 추모곡으로 분위기를 숙연하게 했다.

본 공연에 앞서 검은색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나온 두 사람은 러시아 작곡가 안톤 아렌스키의 피아노 삼중주 D단조 ‘비애’(Elegia)를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와 함께 연주했다. 정명화를 첼로, 정경화는 바이올린을 켰다. 

이 곡은 당초 예정에 없었으나 공동예술감독인 두 사람은 공연 사흘 전 연주곡으로 추가했다.

자매의 연주가 끝나자 관객으로 가득 찬 625석 공연장은 무거운 정적에 휩싸였고 자매는 조용히 무대를 떠났다.

이날 2시간20분에 걸쳐 이어진 본 공연도 차분한 분위기속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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