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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유병언 안경'…"결국 매실밭 주인의 것으로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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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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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이 발견됐다고 밝힌지 얼마지나지 않아 그 안경이 유병언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사진=YTN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경찰이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이 발견됐다고 밝힌지 얼마지나지 않아 그 안경이 유병언씨의 것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25일 0시께 "전날 발견한 안경이 유병언 씨 것이 아니라 매실밭 주인 윤모(77)씨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24일 오전 10시께 경찰은 송치재 별장에서 500m 정도 떨어진 지점에서 유씨 것으로 추정되는 안경을 발견해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히며 발견된 안경과 현장을 전격 공개했다.

유병언씨의 안경이라고 밝히자 일각에서는 유병언씨의 것과 다소 다르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변 마을 주민 서모(62)씨는 전날 오전 주변 묘지에서 굿을 하는 인파가 오갔던 점과 지난 6월 매실 수확작업·예초작업 등으로 안경이 훼손됐을 가능성을 들어 유씨의 안경이 아닐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특히 발견된 안경은 유씨가 평소 즐겨 쓴 안경의 형태와 달라 의심을 받았다. 수배 전단에 실린 유씨 최근 사진을 보면 대부분 반무테 형태의 안경을 착용하고 있으나 이날 발견된 안경은 뿔테 형태의 안경이다.

유씨는 돋보기 안경을 착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매실 과수원에서 발견된 안경은 난시 시력보정용 안경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안경을 습득한 매실밭 주인 윤씨를 만나 윤씨가 분실한 안경임을 학인받았다.

그러나 경찰은 사실 과녞를 명확히 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에 안경을 감정의뢰해 윤씨 것이 아닌지를 최종확인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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