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V 70% 초과 주택담보대출 37조원…비은행권 66%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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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5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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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주택담보대출 중 주택담보대출비율(LTV) 70%를 초과하는 대출이 37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66%가 비은행권에 집중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제2금융권 대출증가 속도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5일 금융위와 금감원에 따르면 올해 5월 말 기준 은행 및 보험, 상호금융, 저축은행, 여신전문금융사 등의 주택담보대출 중 주택금융공사 모기지 양도잔액과 새마을금고를 제외한 대출은 405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9% 가량이 LTV 70%를 넘었다.

LTV 70% 초과 대출 중 상호금융이 21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은행이 12조7000억원, 여신전문금융사 1조6000억원, 보험 1조원, 저축은행 4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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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상호금융은 전체 주택담보대출 59조원 중 LTV 70% 초과 대출 비중이 36.1%이며 60~70%도 29.8%(17조6000억원)에 달한다.

여전사와 저축은행의 LTV 초과대출 비중은 각각 58.1%, 36.1%로 은행과 보험사의 주택담보대출이 LTV 50~60%에 각각 40.2%, 47.8% 집중된 것과 대조된다.

제2금융권의 LTV 70% 초과 대출은 70~80%가 31조원, 80~90% 3조9000억원, 90~100% 1조1000억원이며 100% 초과 대출은 1조원에 달한다.

금융위는 이에 따라 제2금융권 대출이 가계부채 위험요인이라고 판단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대출증가 속도를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금감원 속보치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 모기지 양도잔액과 새마을금고를 포함한 국내 전 금융기관의 주택담보대출 총액은 50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392조1000억원에서 12조3000억원 증가한 규모다.

은행이 377조5000억원으로 가장 많으며 비은행권이 126조9000억원이다. 비은행권 중에서는 상호금융이 55조5000억원, 새마을금고 35조7000억원, 보험 32조5000억원, 여전사 2조2000억원, 저축은행 1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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