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산업, 자동차 등 7대 분야와 융합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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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5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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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정부가 로봇산업을 진흥하기 위해 새로운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다른 분야와 융합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서울 역삼동 한국기술센터에서 '범부처 로봇산업정책협의회'를 열고 올해부터 2018년까지 운영할 지능형 로봇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1차 계획은 로봇 제품 개발과 보급을 위한 인프라 조성에 초점이 맞춰졌지만 2차 계획은 로봇 기술을 발전시키고 로봇산업의 외연을 넓히는 데 중점을 뒀다.

정부는 재난대응로봇과 헬스케어로봇 등 향후 성장성이 높은 로봇 제조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선도할 대형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예컨데 미국 방위고등연구계획국이 방재 임무를 수행하는 로봇을 개발하기 위해 경진대회식 연구개발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 우리도 비슷한 사업을 하겠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다른 산업에 로봇 기술을 적용, 융합형 사업을 만들어내 신시장도 개척할 계획이다. 융합 대상으로 지목된 7대 분야는 제조업과 자동차, 의료·재활, 문화, 국방, 교육, 해양 등이다. 정부는 이 분야에 있는 유력 기업들이 로봇산업에 전략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산업부에 따르면 2012년 2조1000억원이었던 국내 로봇시장은 지난해 4.1% 증가한 2조2000억원 규모로 커졌고 같은 기간에 로봇 수출은 5953억원에서 23.9% 늘어난 7376억원을 기록했다. 현재 국내 로봇기업 수는 402개다.

산업부 관계자는 "오는 2018년까지 민관 공동으로 2조6000억원을 투자해 2차 로봇산업 기본계획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2차 기본계획 기간에 국내 로봇시장은 7조원까지 성장하고 수출은 2조5000억원, 국내 로봇기업 수는 600개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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