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지난 6월 3일 영월군 주민 이 모씨(71)는 공무원을 사칭한 남성에게 현금 550,000원과 통장을 도난당했다.
30대 후반정도 마른체격의 남성이 찾아와 동네주민들과 이야기를 하며 친절을 베푸는 등 호의를 표했다. 이 남성은 기초연금과 관련하여 혼자 사는 노인들의 주소를 확인한 후 피해자가 집에 없는 사이에 현금과 통장을 훔쳐서 달아났다.
80대 노인 홍 모씨도 30,000원의 피해를 봤다. 노령연금을 20만원으로 올려주니 동주민센터로 신청을 해주겠다며 신청ㆍ접수비 명목으로 30,000원을 받아서 도주했다.
25일 기초연금 제도가 처음 시행되면서 기초연금 신청 및 접수비 명목으로 어르신들의 금품을 갈취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한편, 만 65세 이상 노인 410만 명에 기초연금이 지급됐다. 410만 명 중 93.1%에 해당하는 382만 명은 월 20만원을 받는다. 만약 부부가 다 받을 경우에는 합산 32만 원이다. 나머지는 소득·재산이 많거나 국민연금액이 많아 이보다 적은 금액을 받게 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우리 부모님도 혼자 계신데 기초연금 사기 주의해야겠다", "오늘 부모님께 기초연금 사기 주의 꼭 알려드려야지", "노인들 등치는 기초연금 사기 무섭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