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하반기 경영전략]내실경영속 투자확대, ‘성장 기회’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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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28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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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하반기 경영 상황을 점검한 주요 기업들은 내실을 기하면서 핵심 역량에 대한 투자는 지속해 성장의 기회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최근 자산 상위 30대그룹(2014년 4월 공정위 발표, 금융그룹 제외)을 대상으로 2014년 하반기 투자·경영환경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들은 하반기 역점 경영전략으로 ‘환율변동 등 경영위험 관리(40.0%)’와 ‘사업 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36.6%)’를 가장 많이 꼽았고, ‘시장점유율 확대 등 외형성장(10.0%)’, ‘성장잠재력 확충(6.7%)’, ‘안전경영 강화(6.7%)’ 등이 뒤를 이었다.

선진국 위주의 더딘 글로벌 경기 회복, 중국 경제의 연착륙 여부가 아직 확신으로 바뀌지 않은데다가 원화강세 등에 따른 환율 피해까지 겹쳐 전술 차원의 위험 관리의 비중은 높아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 이후 국내 기업들은 제로섬을 원칙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를 통해 내성을 길러온 덕분에 해외 경쟁 기업에 비해 높은 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은 성공을 위한 투자 확대라는 전략을 유지하는 바탕이 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구체적인 투자 계획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해(23조8000억원)와 유사한 수준의 투자를 단행하겠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G3 스마트폰 열풍을 바탕으로 실적이 뚜렷이 개선되고 있는 LG전자도 올해 시설투자액으로 전년 대비 12% 가량 증가한 3조437억원을 제시했는데, 경영 불확실성에도 하반기에 이를 차질없이 진행하겠다는 방침이다.

SK하이닉스는 경기도 이천에 신규 D램 공장인 M14의 건설이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2015년까지 1조8000억원이 투입돼 새로운 공장과 클린룸 등이 구축되며, 공장이 완공되면 지속 성장과 미래 경쟁력이 한층 강화돼 또 한 번 도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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