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가격지수는 오피스빌딩이 전기 대비 0.2% 하락한 99.8포인트를 기록했다. 매장용빌딩은 100.7포인트로 보합세를 보였다,
오피스는 기업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점포 축소 등의 임대수요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0.4% 상승하고 대전·강원·전북·전남 등은 0.6~2.1% 하락했다. 나마지 지역은 보합이다.
매장용은 일시 민간 소비가 개선했지만 지역 수급 불균형으로 전분기와 차이가 없었다. 대구(0.5%)와 서울·부산(0.2%)이 하락하고 전남(-1.4%)·강원(-0.8%)·제주(-0.7%)가 하락했다.
임대료 수입에 따른 소득수익률은 오피스(1.25%)가 같은 기간 0.02%포인트, 매장용(1.27%)이 0.0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하지만 빌딩의 자산가치 변동을 나타내는 자본수익률은 오피스(0.34%)와 매장용(0.40%)이 각각 0.16%포인트, 0.1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부동산 시장 반등에 대한 기대감과 저금리 기조에 따른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관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자산가치가 상승했기 때문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연간 투자수익률은 오피스 5.63%, 매장용 5.65%로 같은 기간 채권(국고채 2.88%, 회사채 3.30%), 금융상품(정기예금 2.60%, CD 2.66%) 등보다 높았다.
지역별로는 오피스가 부산(1.90%)·경북(1.84%)·서울(1.76%) 순으로 높았고 광주(0.37%)가 가장 낮았다. 매장용의 경우, 울산(2.00%)·부산(1.95%)·대구(1.95%) 등이 높고 전남은 1.13%에 그쳤다.
공실률은 오피스빌딩 12.2%, 매장용빌딩 10.5%로 전기대비 각각 1.1%포인트, 0.2%포인트 상승했다. 신규 공급에 비해 기업경기 회복 지연으로 수요가 따라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피스는 경남(7.5%)·제주(8.1%)를 제외한 전 지역이 10% 이상이다. 매장용은 울산(7.9%)·경기(7.9%)·부산(9.7%)을 제외한 전 지역이 10%가 넘ᄋᅠᆻ고 서울은 0.1%포인트 하락한 7.3%로 가장 낮았다.
1㎡당 임대료는 오피스가 1만4800원으로 전기와 차이 없었고 매장용은 200원 오른 3만1600원으로 조사됐다. 임대료 하락 요인이 우세하지만 명목임대료 수준을 지키기 위한 렌트프리 등의 영향으로 임대료 수준의 하방경직성이 나타난 것으로 보여진다.
2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는 한국감정원에 위탁하여 실시했다. 전국 6층 이상, 임대면적 50% 이상인 오피스 표본(824동)과 3층 이상, 임대면적 50% 이상 매장용 표본(2331동)을 대상으로 조사한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정보와 연계해 109개 상권에 대한 기존 상권 관련 정보와 주요 업종분포의 변동 추이도 제공한다.
투자 및 임대동향정보는 매분기 조사·발표하고 있으며 국토부 국토교통통계누리(stat.molit.go.kr) 및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r-on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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