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2015년 서울시주민참여예산은 건수면에서 공원(56개)이 최다, 액수면에서는 건설분야(약 94억원)가 최대로 정해졌다.
서울시는 '2014 참여예산 한마당'을 열어 참여예산위원 및 시민투표단 투표로 352개 사업 500억원의 사업을 최종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앞서 지난 25~26일 양일간 시청 광장에서 내년도 참여예산을 결정하기 위한 한마당이 열렸다.
이날 투표에는 시 참여예산위원 현원 234명 중 223명이 투표, 95.3%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도입된 시민투표단은 전체 2500명 중 1533명(61.2%)이 한 표를 행사했다.
선정된 352개 사업의 평균 액수는 1억4200만원으로 지난해 2억2600만원에 비해 8400만원이 낮아졌다. 사업수는 지난해 223개보다 129개 많은 352개로 확정됐다.
8개 분야 중 건설이 53건에 94억원으로 사업비 1위를 차지했다. 사업수는 공원분야가 56건으로 가장 많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분야는 3배 이상 사업비가 증가한 환경(32건 86억원)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득표율(53.4%)을 보인 사업은 동작구에서 제안한 '고압 감전사고 위험없는 안전한 보행로 조성'이었다. 이는 동작구민회관 건물의 고압수변전 설비가 건물 외벽에 그대로 노출, 통행인들의 감전사고 위험이 상존해 이를 예방하자는 취지다.
김태현 시 참여예산위원회 위원장은 "참여예산은 사업설명 청취 및 현장확인 등을 거쳐 타당성을 한번 더 꼼꼼히 체크했다"며 "행사의 본래 취지에 맞게 시민들이 지역사회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사업들이 선정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352개 사업은 '2015 서울시 예산안'에 포함돼 올해 11월 중 시의회에 제출, 심의의결 뒤 2015년도에 집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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