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레기 고기' 파문 여파...일본 맥도날드 매출 '직격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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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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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육류공급업체 상하이푸시(上海福喜) '쓰레기 고기' 파문으로 일본 맥도날드 매출액이 크게 감소하는 등 타격을 입고 있다. [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에서 발생한 ‘쓰레기 고기’ 파문으로 일본 맥도날드가 타격을 받으면서 매출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마이니치(每日)신문에 따르면 일본 맥도날드는 전날 열린 올해 상반기 결산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 육류공급업체 상하이푸시(上海福喜)가 유통기한이 지난 닭고기를 자사에 공급한 사실이 알려진 이후 하루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마무라 로(今村朗) 일본 맥도날드 재무본부 집행임원은 “이번 스캔들로 치킨너겟 판매를 중단했고 이에 하루 매출이 15~20% 감소하고 있다”면서 “문제가 생긴 제품의 폐기나 매출 감소로 수십억 엔의 영향이 생겨도 이상할 게 없다"고 설명했다.

사라 카사노바 일본 맥도날드 최고경영자(CEO)는 “육류공급업체의 부적절한 관행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우리에게 큰 해를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본 맥도날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중국산 닭고기 수입을 중단하고 태국산으로 대체한 상태며, 물량 공급이 충분하지 않아 브라질산 닭고기 도입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푸시식품은 일본 맥도날드 치킨너겟 공급의 약 20% 비중을 차지해왔다.

당초 이날 올해 실적 예상치를 공표할 예정이었으나 경영 상황을 예측하기 어렵게 되자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발표를 유보했다.

당초 일본 맥도날드는 올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17% 늘어난 60억엔, 매출은 2500억 엔으로 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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