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홍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해 아시아 지역이 초긴장 생태에 놓였다.
30일 중화권 매체인 봉황(鳳凰)위성TV는 "세계적으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공포가 커지는 가운데 홍콩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의심 환자는 케냐를 방문한 뒤 지난 28일 귀국한 여성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여성은 발열과 구토, 현기증 등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환자와 비슷한 증상을 보였다고 한다.
이어 “현재 확진을 위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의 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환자를 치료하던 의사들이 연달아 에볼라에 감염돼 사망하고 있는 가운데, 바이러스 확산을 우려한 일부 항공사가 발병국에서의 운항을 중단하는 등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25%에서 최고 95%에 이를 정도로 치명적인 병원체지만 아직 예방백신이나 치료제가 개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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