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북 청천강호 선사 특별제재 대상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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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1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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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미국 정부가 불법으로 무기를 거래하려다 적발됐던 북한 청천강호의 선사를 특별제재 대상에 올렸다.

미 연방 재무부는 30일(현지시간) 북한 선박 청천강호의 운영사인 청천강해운과 이 선박의 실소유주인 원양해운관리회사를 불법무기 거래 혐의로 미국 정부 블랙리스트에 올렸다고 밝혔다.

이러한 조치로 미국의 사법권이 미치는 영역 안에 있는 원양해운관리회사의 자산은 동결될 뿐만 아니라 미국 기업 맟 미국인과의 거래도 할 수 없게 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북한제재위원회도 미국 정부의 결정에 앞서 원양해운관리회사를 제재 대상에 올려 국제사회의 자산 동결과 여행 금지 처분을 내렸다.

북한제재위는 "원양해운관리회사는 은닉 무기와 관련 화물을 수송하는 데 핵심 역할을 했으며 이전부터 유엔 안보리 조치를 어기며 무기와 관련 물품의 이송을 시도한 북한의 행적과 이번 무기 은닉이 일관된다"고 설명했다.

청천강호는 지난해 7월 신고하지 않은 미사일과 미그-21 전투기 등 옛 소련 시절의 구식 무기를 싣고 파나마 운하를 통과하다가 적발돼 불법 무기거래혐의로 파나마에 억류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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