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주중 할인제 없애고 열차 정기권 할인율 상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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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7-31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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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금 할인제도 개편안 내달 시행, 일부 요금 인상 효과

KTX 열차.[사진=코레일 제공]

아주경제 이명철 기자 =다음달 중 고속철도(KTX) 의 주중 할인 폐지 등 각종 할인제도가 개편될 전망이다. 흑자 전환 및 부채감축을 중점 경영목표로 내세우고 있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수익성 개선 방안의 일환이지만 사실상 요금 인상 효과가 있어 반발이 예상된다.

31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다음달 중 서울~부산 KTX 주중(월~목요일) 할인제를 없애고, 출퇴근 정기권 할익폭은 상향 조정키로 한 내용의 요금 할인제도 개편안을 내부 확정했다.

개편 방향은 이용 실적이 많은 정기 고객 등 할인혜택은 강화하고 실효성이 낮거나 형평성에 어긋나는 요금 할인은 폐지·축소키로 했다.

개편안에 따르면 종전 열차 주중 할인을 없애 모든 요일 정상운임으로 일원화하기로 했다. KTX 역방향 및 출입구석과 철도이용계약수송 할인도 폐지된다.

그동안 코레일은 이용률이 비교적 낮은 월~목요일에 KTX 요금은 7%, 새마을·무궁화호 열차는 4.5%를 각각 할인했다. KTX 역방향과 출입구석은 5%, 철도이용계약수송은 10%의 할인율이 적용됐다.

주중 할인제가 폐지되면 월~목요일 서울~부산 KTX 일반실 편도요금은 5만3300원에서 5만7300원으로 4000원(7.5%) 인상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2010년 11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으로 신경주역·울산역 우회에 따라 개통 초기 한시적으로 할인했던 것도 정상운임으로 환원한다.

경춘선인 ITX-청춘 개통 당시 도입된 30% 특별할인도 15%로 조정된다. 2층 가족석은 저조한 이용률에 따라 일반 반매로 전환한다. ITX-청춘 특별할인 조정계획은 2012년 30%, 2013년 20%, 올해 10%, 내년 정상 운임이다.

출퇴근 고객이 주로 이용하는 KTX와 새마을호 정기승차권 할인율은 현행 50%(청소년 60%)에서 추가 최대 7%를 할인한다.

현재 하루 평균 정기권 이용객은 전체 이용객의 15.9%(KTX 7.6%, 일반열차 21.3%)인 약 5만5000명이다.

KTX 정기권 이용객은 개통 첫해 2004년 연간 누적 8202명에서 지난해에는 9배 가량 늘어난 7만1770명으로 조사됐다.

KTX 파격가 할인제도도 이용기간이 비수기에 해당하면 할인 좌석 규모를 현재보다 10% 늘리고 올해 추석부터 역귀성 열차는 최대 70%까지 할인할 예정이다.

이용 구간별로 잔여석이 많이 생기는 곳은 최대 50%까지 반값으로 이용할 수 있는 상품도 운영한다. 현재 동대구~부산간 일부 KTX는 시범 상품을 선보였다.

정부 사회복지 정책에 따라 시행되는 노약자, 장애인, 유공자 등에 대한 공공할인은 현행대로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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