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시에 따르면 내년 중으로 1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25개 각 자치구마다 40~50개씩 길거리 휴지통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카이스트가 폴리에틸렌을 재료로 한 항아리형과 시민우수 응모작인 이동식 결합형 두 종류에 대해 샘플 제작이 들어갔다. 서울시는 조만간 품평회를 열어 각계 의견을 수렴한 뒤, 단일 모델에 대해 보급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길거리 휴지통은 도시미관을 저해한다는 등 이유로 1995년부터 단계적으로 없앴다. 당시 약 7000개가 넘는 휴지통이 길거리에 있었지만, 10년 뒤엔 절반까지 줄어들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캔, 비닐, 플라스틱 등 재활용 폐기물이 늘면서 이를 재활용하거나 해외 관광객의 '쓰레기를 버릴 곳이 없다'는 민원이 늘면서 길거리 휴지통 설치 목소리가 커졌다.
이에 서울시는 과거 고정형의 길거리 휴지통이 아닌 쓰레기가 많은 곳으로 옮길 수 있는 이동형을 착안, 이번 방안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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