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가수 계은숙이 사기 혐의로 기소된 가운데 한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갑자기 사라졌던 이유를 밝혔다.
지난 2월 종합편성채널 MBN '아궁이'에 출연한 계은숙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하지 못했다는 고통에 일본으로 도피했다"고 말했다.
계은숙은 "그 사람의 집에서는 평범한 며느리를 원했다. 결국 결혼 3일 전 남자가 가족 반대를 이기지 못하고 사라졌다. 배신당한 기분은 없었다. 나를 지켜줄 수 없는 남자로 이해하고 넘어갈 수 있으나 가수라는 직업을 이해해주지 않던 상처는 컸다"고 털어놨다.
일본으로 건너간 계은숙은 '오사카의 황혼'으로 가요계에 데뷔하며 큰 인기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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