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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금융 고배당에 웃는 산은·우리은행·우투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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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4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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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국증권금융이 해마다 배당금을 늘리면서 웃는 회사가 많아졌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우리은행, 우리투자증권, 산업은행이 여기에 해당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를 보면 3월 결산인 증권금융은 2013회계연도 결산배당금을 1주당 650원씩 총 442억원으로 결정했다.

증권금융은 같은 회계연도 순이익이 1154억원으로 이를 배당금으로 나눈 배당성향이 38.32%에 달했다. 2011년 21.39%, 2012년 23.86%로 해마다 배당성향이 높아지고 있다.

증권금융 관계자는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중심으로 정부가 배당확대를 주문하고 있다"며 "우리는 이보다 앞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증권업계와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배당금을 늘려왔다"고 말했다.

고배당 매력이 부각되면서 증권금융 주식에 대한 장외거래가도 뛰고 있다.

비상장주식거래 사이트인 피스탁을 보면 증권금융 주식 기준가는 이달 1일 1만950원으로 1년 전(9850원)보다 11% 이상 올랐다.

증권금융 주요주주 입장에서 배당수익뿐 아니라 지분가치도 해마다 커지고 있는 것이다.

거래소(11.35%)와 관계사 예탁결제원(2.59%)은 총 13.94%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5% 지분 이상을 가진 2~4대 주주는 각각 우리은행(7.81%), 우리투자증권(6.04%), 산업은행(5.19%)이다.

증권금융 주요주주는 애초 이 지분을 액면가 수준인 5000원 남짓에 취득했다. 원금 대비 평가이익만 2배에 이른다. 여기에 원금 대비 배당수익률도 올해만 13%에 달해 지분이 더 없는 게 아쉬울 정도다.

사실상 금융위원회나 금융감독원 통제를 받는 증권금융은 정부 정책과 맞물려 앞으로도 배당 규모를 늘려갈 것으로 보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기업이 먼저 배당을 늘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외시장에서 증권금융 인기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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