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포르투갈 최대 은행 유동성 위기 여파 등으로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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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5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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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런던증권거래소 홈페이지]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4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포르투갈 최대 은행 유동성 위기 여파 등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는 전거래일 종가보다 0.61% 하락한 9154.14를,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02% 내려간 6677.5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0.34% 오른 4217.22에,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07% 상승한 3074.79에 거래를 마감했다.

포르투갈 중앙은행은 지난 3일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자국 최대 은행 방쿠에스피리투산투(BES)에 49억 유로(약 6조7826억원)의 유동성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며 “BES의 위기가 포르투갈 내 다른 금융기관으로 전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이 같은 개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BES는 지주회사의 회계부정이 적발되고 상반기 손실 규모가 36억 유로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최근 주가가 폭락하고 거래 정지 처분을 받았다.

이에 따라 포르투갈 금융위기에 대한 우려는 어느 정도 완화됐지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관망세가 확산됐다.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도 증시에 악재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유럽연합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년 동기 대비 유로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0.4%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 2009년 10월 이후 최저치다.

유로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올 4월 0.7%에서 5월 0.5%로 하락한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0.25%에서 0.15%로 인하하는 등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그런 노력이 효과를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올 6월 유로존 산업 생산자 물가가 전월보다 0.1% 올랐지만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 확산을 막지 못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네슬레와 노바티스 등 대형주들이 1% 이상 하락했다. 도이치 텔레콤은 1.82% 내려갔다.

반면 금융주들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프랑스의 BNP파리바와 소시에테 제너널이 각각 1.27%와 0.5% 올랐고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0.7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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