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힙합 걸그룹 딜라잇 “이번엔 여성스러움 강조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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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08-0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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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브로스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걸그룹 딜라잇(Delight)은 지난해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딛었으나 기존 멤버 수아의 탈퇴로 누란지위를 겪었다.

이후 수민과 재원을 영입하면서 5인조로 재편성, 도약에 기회를 노렸다. 수민은 모델 출신의 큰 키와 동양적인 페이스가 인상적인 멤버, 19세 막내 재원은 귀여운 볼살과 애교로 딜라잇의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리더 연두를 비롯해 기존 멤버 태희와 은세의 각오도 남다르다. 최근 서울 충정로 아주경제에서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아무래도 언니들보다 늦게 팀에 합류했기에 긴장도 많이 하고 어려움이 있었어요. 늦게 가수로 활동하는 것만큼 책임감도 따랐는데 다행이 잘해주셔서 지금은 적응 완료입니다. 언니들 말만 들으면 되니까 이제 걱정 없어요.”(재원)

수민도 혹여나 딜라잇에 폐를 끼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했지만 오히려 기를 북돋아주는 멤버들 덕에 힘을 얻었다. 새 멤버들이 기존 멤버들에 대한 신뢰감을 표현한 가운데 리더는 뉴 페이스들을 어떻게 생각할까.

“재원이 같은 경우 몇백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정됐기에 확실히 습득력이 뛰어나요. 언니들이 가질 수 없는 상큼한 매력으로 남성 팬분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수민 언니는 제가 사장님께 적극적으로 추천한 멤버였어요. 언니 특유의 당당함과 당찬 매력이 우리와 잘 어울린다고 믿었거든요.”(연두)

서로 치켜세우기 바쁜 딜라잇은 역시나 탄탄한 팀워크를 자랑했다. 숙소생활 2년째 접어들었지만 크게 싸우거나 다투는 일이 없었단다. 눈치 100단 다섯 여자는 서로가 어떤 행동을 싫어하는지 단번에 알아챈다고.
 

[사진 제공=브로스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딜라잇은 기존 멤버가 기초를 확실히 다져주고 새 맴버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며 단장했다. 힙합 걸그룹다운 파워풀함에 여성스럽고 섹시한 매력을 얹혔다. 그래서 지난번보다 확실히 예뻐진 모습이다.

멤버별로 평균 3~4Kg를 감량해 날씬한 몸매를 자랑했고, 여성스러워진 스타일은 각각의 장점을 부각했다. 그래도 노래 제목은 ‘내가 없냐!’로 강렬하다.

“EDM 사운드에 재미있는 가사가 덧붙여져서 중독성이 강해요. 기존에 센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그런지 대중이 어려워하는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는 부드럽고 섹시한 매력을 살려 친근감을 주고자 했습니다.”

1여 년 전 받았던 ‘내가 없냐!’는 당시 EDM이 유행이 아닌지라 낯설었던 음악이었다. 그러나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드는 멜로디에 매료됐다. 소화하기도 어렵지 않은 노래라 사람들도 쉽게 따라 부를 거라 판단했다.

“우리도 무대에서 정말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곡이에요. 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것보다 정말 신이 나거든요. 그런 자연스러운 모습을 오히려 더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요?”(태희)

올여름에는 막강 걸그룹 선배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걸스데이와 씨스타, 솔로로 출격한 포미닛 현아와 예은 등이 아찔한 매력으로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선배님들과 우리는 색이 겹치지 않는 다는 점이 최대 무기 아닐까요? 딜라잇과 함께 여름을 보내신다면 무더위는 잊고 지내지 않을까 싶어요. 강렬한 사운드에 폭염을 날려버리시는 거죠.”(은세)

딜라잇은 무대 전 항상 외치는 구호가 있다. 멤버들이 손을 모아 “철판 깔자!”라는 격한 외침을 한단다. 객석이 아무리 조용하고 반응이 없더라도 마치 이 무대는 우리의 것인 마냥 정복하자는 의미다.

막강 선배들이 다가와도 움츠리지 않은 딜라잇은 그룹명과 같이 많은 기쁨을 주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다. “딜라잇이라는 이름을 알리고 싶어요. 악플이든 다 좋으니 많은 관심 가져주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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